'워크맨' 이번엔 일베 용어 '노무' 사용 논란

'워크맨' 선을 넘는 방송 인기 모았지만
일베 용어 논란까지

"'워크맨' 선 넘었다" 비판도
'워크맨' 일베 논란/사진=유튜브 채널 '워크맨'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워크맨'이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서는 지난 11일 '이제 접습니다'라는 타이틀로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피자 상자 접기 부업에 도전한 방송인 장성규, 김민아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18개 노무 시작'이라는 자막이 등장해 '일베' 의혹을 받고 있는 것.'노무'는 극우사이트 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표현으로 사용됐다. 영상에서는 '노무'라는 단어 위에 한자를 쓰며 논란을 피하려 했지만, 뜬금 없는 '18개'라는 숫자와 '노무'라는 표현을 조합했다는 점에서 "노림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지난 2015년 프로 야구선수 윤완주가 자신의 SNS에 '노무노무 일동차렷'이라는 글을 올려 소속 팀인 기아 타이거즈로부터 징계를 받은바 있다.

2013년엔 크레용팝이 공식 SNS에 '오늘 여러분 노무노무 멋졌던 거 알죠?'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크레용팝 측은 즉각 해명했지만, 활동 내내 '일베 그룹'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게 됐다. '워크맨'은 JTBC 룰루랄라스튜디오 오리지널 예능 웹 콘텐츠다. 구독자수 400만 명을 넘긴 인기 영상물로 꼽힌다.
'워크맨' 일베 논란/사진=유튜브 채널 '워크맨' 영상 캡처
'워크맨'은 앞서 '리와인드 2019'년 영상에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사장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노알람'이라는 일베 용어가 등장해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엔 '노무'라는 표현까지 나오면서 "'워크맨'이 일베 방송이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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